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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율 단일화 영향

3월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표가 가능한 마지막 여론조사들을 취합해 분석한 '통합지지율'이 나왔습니다. 3월 첫째 주 현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에 등록된 지지율 여론조사를 전수 분석한 결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통합지지율'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3.4%p(포인트) 앞섰습니다.

승부의 분수령으로 꼽히는 2030세대와 수도권에서 모두 양 후보를 중심으로 한 결속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선거 막판 치열한 지지층 결집 노력과 함께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한 결과로 보입니다.



그러나 3일 전격 발표된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가 반영되지 않은 결과입니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3일부터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일의 투표 마감 시각까지 공표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기존에 안 대표를 지지하던 유권자들과 부동층 등의 향배에 따라 최종 승자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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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수도권서 모두 '결집 현상


'5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이 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두 후보의 통합지지율은 이 후보 40.9%, 윤 후보 44.3%로 분석됐습니다. 안 후보는 7.3%,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1%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3월 첫째 주 기준 통합지지율은 이달 4일(조사일 기준 2일까지) 이전까지 여심위에 등록된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지지율을 추산했습니다. 2일까지 실시한 조사만 공표할 수 있기 때문에 윤 후보와 안 대표의 단일화 발표 직전 시점의 지지율인 셈입니다.

지난주보다 이 후보는 1.5%p, 윤 후보는 1.9%p 각각 올랐습니다. 두 후보의 격차는 3.0%p에서 3.4%p로 소폭 벌어졌지만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안 후보는 5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고 심 후보는 2% 초반대로 떨어졌습니다. 선거가 임박하면서 유권자들의 사표 방지 심리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2030세대와 수도권 표심에서도 양강 후보를 중심으로 결속이 일어났습니다. 윤 후보는 2030 세대에서 여전히 강세였습니다. 20대 유권자의 윤 후보 통합지지율은 40.7%로 40%를 돌파했습니다. 이 후보도 3.7%p를 끌어올렸지만 29.1%로 윤 후보와 격차는 10%p 이상이었습니다. 윤 후보는 30대에서도 2.7%p 상승해 41.2%를 기록했습니다. 이 후보는 36.6%입니다.

서울에서는 이 후보가 3.3%p 상승한 37.3%로 0.6%p 오른 윤 후보(44.8%)와 격차를 좁혔습니다. 인천·경기에서는 윤 후보가 2.6%p 늘어난 42.0%로 경기도가 정치적 고향인 이 후보(41.5%)를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이 후보는 연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에 사과하면서 과감한 공급대책 등을 내세우고 있지만 집값 폭등의 직격탄을 맞은 수도권 민심은 쉽사리 돌아서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두 후보는 선거 마지막까지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규섭 서울대 교수는 "2030세대와 수도권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모두 상승한 반면 다른 후보들은 동반 하락했다"며 "양 진영으로 마지막 결속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단일화 효과…尹-安, '합동 유세' 본격화 vs 李 '역풍' 기대


관건은 단일화 효과입니다. 국민의힘은 극적 단일화로 쏠린 유권자들의 관심을 투표로 연결해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전략입니다. 윤 후보는 이날부터 안 대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합동 유세를 시작합니다. 중도, 실용, 과학기술 강국 등을 내걸었던 안 후보와 국민통합정부를 표방하면서 지지층 확장에 나섭니다. 안 후보가 상대적으로 수도권에서 강점을 보여왔던 만큼 수도권의 중도층 등 스윙보터(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이 후보는 단일화 '역풍'을 기대합니다. 민주당에서는 단일화 발표 이후 여론의 향방에 촉각을 기울이며 "저 사람들이 하는 공동정부는 가짜 공동정부, 짝퉁 공동정부"라고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진짜 공동정부, 제대로 된 국민 통합정부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제안하고 있는 정치 교체를 통한 국민 통합정부"라고 주장합니다.

한규섭 교수는 "단일화 이후 본래 안 대표 지지자들을 다른 후보들이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후보 선택을 유보하던 부동층이 단일화된 구도에서 어느 후보를 선택하게 될지 등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합지지율='경향성' 보정…오래전 조사가 현재 지지율에 영향 주는 건 아냐

이번 통합지지율 분석은 지난해 1월4일부터 올해 3월4일 이전까지 여심위에 등록된 620개 여론조사 결과가 대상입니다. 일부 여론조사의 경우 세부 내용이 여심위에 4일 이전까지 등록되지 않아 2030세대와 수도권 지지율 분석은 617개 여론조사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통합지지율 분석은 특정 후보의 지지율을 높게 또는 낮게 추정하는 개별 여론조사업체의 '경향성'을 추출해 이를 보정한 후 평균 지지율을 계산하는 방식입니다. 가령 A업체가 그동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B후보가 해당 기간 다른 여론조사 결과에 비해 지지율이 더 높게 나오거나 낮게 나오는 경향을 보인 경우 이를 반영한 수치를 바탕으로 지지율을 분석합니다.

지난해 1월부터 등록된 여론조사를 다 살펴보는 이유도 이런 '경향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과거 조사 결과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지, 수개월 전 여론조사 결과가 '현재' 통합지지율에 직접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아울러 여론조사에 기반한 분석이기 때문에 여론조사 자체가 전반적으로 틀릴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이 경우 통합지지율 분석 방법 역시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安 지지층 45% 윤석열로 갈아타…이재명으로는 25% 이동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3일 야권 대선 후보를 윤 후보로 단일화하는 데 전격 합의했습니다. 단일화 효과로 윤 후보의 지지율은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6.1%포인트로 벌리며 오차범위(±3.1%) 내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여론조사회사 입소스에 의뢰해 이날 공개한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권 대선 후보가 윤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윤 후보 지지율은 48.9%로 집계됐습니다. 42.8%에 그친 이 후보를 6.1%포인트 차로 눌렀입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차이는 안 후보를 포함한 다자 대결 때 지지율 격차(3.6%포인트)보다 2.5%포인트 벌어졌습니다. 단일화 이후 윤 후보의 지지율은 정권교체에 공감하는 응답률(50.6%)에도 근접했습니다.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답변은 44.2%에 그쳤습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단일화 효과로 윤 후보 지지율이 5%포인트 안팎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의식한 여권 지지층의 결집이 남은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공직선거법상 결과를 외부에 공표할 수 있는 마지막 조사입니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며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함께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라고 강조했습니다. 안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직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효과 분석
다자구도 때 3.6%P 차이…윤석열, 이재명과 격차 2배로 벌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사퇴로 인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이 모두 올랐지만 상승 폭은 윤 후보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야권 단일화 시 안 후보 지지자의 25%는 이 후보로, 45%는 윤 후보로 지지 후보를 바꿨기 때문입니다. 나머지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로 가거나 모름·무응답이었습니다. 윤 후보와 이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다자대결일 때보다 두 배가량 벌어졌습니다.

尹 지지율, 李에 6.1%P 앞서

 

입소스가 한국경제신문 의뢰로 3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기존 안 후보 지지층의 25.1%는 이 후보를, 44.9%는 윤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지지 후보를 심상정 정의당 후보로 바꾸겠다는 응답이 8.4%였고, 지지 후보가 없다고 하거나 응답하지 않은 비율은 9.7%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야권 단일화 때 윤 후보 지지율은 48.9%로 이 후보를 6.1%포인트 차로 앞섰습니다. 다자 구도에서 3.6%포인트 차였던 두 후보(윤 후보 44.3%, 이 후보 40.7%) 간 지지율 격차는 두 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다자구도와 야권 단일화가 이뤄졌을 때 권역·연령·정당별 지지율을 비교해 보면 안 후보 지지층의 이동 흐름을 더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윤 후보는 자신으로 단일화될 경우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오른 반면 이 후보는 충청권(대전·세종·충남북)과 강원·제주 권역에서 지지율이 내렸습니다. 단일화로 윤 후보 지지율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원·제주였습니다. 윤 후보는 이 지역에서 단일화 시 다자구도보다 6.9%포인트 높은 48.8%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이 후보는 다자구도에서 39.5%였던 지지율이 2.3%포인트 빠진 37.2%로 내려앉았습니다.
대전·세종·충남북에서도 윤 후보(51.9%)는 단일화 효과로 1.9%포인트 상승한 반면 이 후보는 36.7%로 0.8%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외 지역에서는 윤 후보와 이 후보가 모두 안 후보 표를 흡수했습니다. 다만 지지율 상승폭은 윤 후보가 더 컸입니다. 서울에서는 윤 후보와 이 후보가 각각 53.4%, 36.2%로 4%포인트, 2.8%포인트 올랐습니다. 인천·경기에서는 윤 후보가 3.7%포인트 오른 47.8%, 이 후보는 1.9%포인트 오른 44.6%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광주·전라에서는 윤 후보가 5.9%포인트를 더한 16.7%, 이 후보가 4.2%포인트 오른 78.3%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안 후보 고향인 부산·울

산·경남에서는 윤 후보가 6.2%포인트 오른 54.5%를 얻었고, 이 후보가 2.5%포인트 오른 38.6%의 지지율로 집계됐습니다.

30대, 윤 후보 지지율 최대 폭 상승



연령별로는 안 후보의 지지세가 두터웠던 20대와 30대에서 변화 폭이 컸입니다. 상대적으로 안 후보 지지자가 적은 40~60대에서는 변동 폭이 작았습니다.
단일화 때 윤 후보 지지율이 가장 많이 오른 연령은 30대입니다. 윤 후보는 9%포인트 오른 50.6%였고 이 후보는 4%포인트 오른 41.1%에 그쳤습니다. 20대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8.8%포인트 오른 44.9%, 이 후보 지지율은 7%포인트 상승한 38.1%였습니다.
20~30대에서 양 후보가 후보 단일화로 추가한 지지율을 더하면 두 자릿수를 넘는입니다. 다자대결에서 안 후보가 20대 지지율 17.1%, 30대 지지율 14.1%로 다른 연령층보다 젊은 세대의 지지를 많이 얻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중장년층에서는 변화 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40대에서는 윤 후보가 2.2%포인트 오른 34.1%였고 이 후보는 1%포인트 상승한 53.6%였습니다. 50대에서는 이 후보 지지율이 단일화 전후로 53.3%로 같았습니다. 윤 후보 지지율은 2.1%포인트 오른 42.7%였습니다. 60대의 이 후보 지지율은 단일화 전보다 0.4%포인트 오른 32.7%였습니다. 윤 후보 지지율은 3%포인트 오른 63.7%로 집계됐습니다.


■ 여론조사 어떻게 했나

입소스가 한국경제신문 의뢰를 받아 지난 1~2일 전화통화(유선 10.0%, 무선 90.0%)로 의견을 물었습니다. 전국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이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입니다. 응답률은 17.8%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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