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지난 3월 국내 5만2883대, 해외 26만1043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7% 감소한 31만3926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와 코로나19(COVID-19)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부품 조달에 차질을 빚어서입니다.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가 6663대, 쏘나타 4317대, 아반떼 3892대 등 총 1만4902대가 팔렸습니다. RV(레저용 차량)는 팰리세이드 4501대, 싼타페 1860대, 투싼 2740대, 아이오닉5 3208대, 캐스퍼 3725대 등 총 1만7911대가 판매됐습니다.
포터는 4708대, 스타리아는 2096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435대 판매됐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967대, GV80 1959대, GV70 1907대, GV60 685대 등 총 1만831대가 팔렸습니다.
현대차는 3월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4.3% 감소한 26만1043대를 판매했습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오미크론 확산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차량 생산 일정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 출시하고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쳐 시장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사료(016790)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내달리면서 ‘폭주’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 상승률은 524.59%입니다. 곡물 가격이 상승해 사료 관련주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두올물산(카나리아바이오)과의 합병 가능성까지 제기되지만 합병 무산, 임상 실패 등 변수가 존재해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사료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1만 68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18일 1만 8700원이던 현대사료의 주가는 5배 넘게 뛰어 올랐습니다. 거래소는 가격 급등으로 28일 현대사료의 거래를 정지시켰지만 다음날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상한가까지 치솟으면서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주가 급등을 촉발한 것은 장외거래소 K-OTC에 있는 카나리아바이오(옛 두올물산)이 현대사료의 지분 49.75%를 700억 원에 인수한다는 공시였습니다. 자동차 부품 업체였던 두올물산은 카나리아바이오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바이오산업에 진출했습니다.
두올물산이 우회 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재진입을 시도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옵니다. 두올물산의 뿌리인 코스닥 상장사 디아크는 지난해 3월 ‘감사 의견 거절’을 받고 거래가 정지되면서 회사를 디아크(기존 코스닥 법인), 두올물산홀딩스, 오큐피바이오 등 세 개의 법인으로 인적 분할했습니다. 이후 경영진은 두올물산홀딩스 자회사로 있던 두올물산을 지난해 9월 K-OTC에 상장시켰습니다.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9조 8000억여 원으로 유가증권시장 40위권 규모입니다.
주가 재료는 카나리아바이오의 관계사인 오큐피바이오가 보유한 난소암 치료제인 오레고보맙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3상을 앞두고 있습니다. 카나리아바이오와 현대사료의 합병이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카나리아바이오가 오레고보맙 권리를 되찾아온 뒤 현대사료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풀고 있습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올물산이 현대사료를 통해 우회 상장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현대사료 입장에서도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것”이라며 “기존에는 사료 비즈니스 자체에 주목하던 현대사료가 바이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실적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새로운 모멘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합병이 무산되거나 항암 치료제의 임상이 실패할 경우 주가가 급락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앞서 신풍제약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7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21만 원을 넘어섰지만 임상이 실패한 후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30일 종가 기준 신풍제약의 주가는 3만 8900원입니다.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이 ‘경기도 무연고’ 논란에 대해 “히딩크 감독이 대한민국 국적을 가졌고 연고가 있어서 한국축구를 4강으로 만든 게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는 험지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일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선거”라며 “딸을 포함한 모든 가족들이 말렸다”고 했습니다.
1일 유 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기도와 접점이 없다’는 지적에 “지역의 연고를 따지는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만약 경기도 토박이, 살아온 사람이 경기도 지사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면 저는 상당히 부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많은 경기도민은 호남에서, 영남에서, 충청, 강원에서 다양하게 오셨는데 이 많은 경기도민께서 원하시는 것은 자기 자신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해결해 줄 해결사를 원한다”며 “능력 있는 사람, 히딩크 같은 사람은 원합니다. 누가 연고를 따지냐”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 “지금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에 대해 가장 책임이 있는 사람입니다. 대선에 잠시 나와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판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다시 민주당에 합쳐서 그런 이야기를 또 안 하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김 전 부총리뿐만 아니라 민주당 후보님들한테 묻고 싶은 게 모두가 이재명을 지키겠다 이러는데 경기도는 경기도민의 경기도지 이재명의 경기도가 아니지 않나”라며 “저는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을 이해를 못 하겠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 전 의원을 향해 ‘낙동강 오리알’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낙동강에서도 열심히 정치를 잘해왔고 이제 한강에 와서 더 잘하겠다는 각오로 새로운 정치에 뛰어들었다”고 맞받았습니다.
유 전 의원은 “안 의원도 경기도 오래 사셨는데 새롭게 경기도에 전입한 신참 경기도민을 따뜻하게 맞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딸 유담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말렸지만, 선거전에 뛰어들게 된 이유로 “험지인 데다 윤석열 정부가 일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선거이므로 총대를 메고 뛰어들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대선 직후 정치를 그만둘 생각을 확고하게 하고 있었다”라며 “경기지사 이야기가 갑자기 튀어나오고, 저와 정치를 같이 하시던 분들과 지지한 분들이 출마를 거의 강권하다시피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호남을 제외하고 가장 크게, 47만표 가까이 진 지역”이라며 “정치를 그만두기로 결심한 사람이 경기도지사 자리에 무슨 욕심이 있겠나. 국민의힘에서 제일 험지니까 (출마를 결정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가족들이 말리지 않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는 “저와 제일 가까운 분들은 모두 말렸습니다. 제 딸도 ‘아빠, 이제 좀 쉬고 자유롭게 다른 보람 있는 일 하면 안 돼?’라고 했다”면서 “마지막 결정의 순간에는 가족들 모두 동의해서 (출마를) 결정했다”라고 답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전날(31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23년째 정치의 한복판에서 바람과 서리를 맞으며 키워온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경기도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저를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따뜻한 공동체,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개혁보수의 정치를 경기도에서 꽃피우겠습니다. 모든 도민들이 따뜻하고 정의로운 경기 공동체 속에서 삶의 희망을 되찾으시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요소수 대란이 다시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는 100%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인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으로 요소 공급을 중단해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습니다. 유가 급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 처한 화물차 운전사 등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잿빛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본보 28일자 9면 등 보도>
31일 대전 서구 한 주유소에서는 요소수 10ℓ가 2만 원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중국의 요소 수출제한으로 한 때 요소수 품귀현상이 심화되며 가격이 한 때 10만 원까지 뛰었지만 가격 안정세가 이뤄졌습니다. 그러나 과거 요소수의 가격이 배송비 3000원까지 포함하더라도 10ℓ에 1만 원 가량이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가격도 이전보단 배나 비싸진 거입니다. 화물차 운전자 A 씨는 “과거와 비교하면 요소수 가격이 최소 ℓ당 400~500원 씩은 오른 것 같습니다. 화물차마다 하루 40~60ℓ를 소모하는 걸 감안하면 적잖은 부담이다”라고 토로했습니다.
최근 가격안정세가 이뤄지긴 했으나 예전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요소수 가격은 비싼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전쟁이 요소수 가격 폭등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난 요소수 대란이 중국의 영향이 커 정부는 차선으로 러시아산 요소를 수입했는데 현재 전쟁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러시아산 요소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장기화되면 러시아산 요소 수입은 끊길 가능성이 큰데 이럴 경우 지난해처럼 요소수 품귀 현상이 재연될 여지가 충분합니다.
화물차 업계의 타격은 물론 시민의 불편이 이전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전국적으로 요소수 거점주유소는 100개 정도지만 대전에는 단 한 곳도 없어서입니다. 일부 주유소가 취급은 하지만 거점 주유소가 아닌 탓에 극히 적은 수량밖에 없습니다. 이에 지난해 요소수 대란때 대전의 디젤차량 운전자들은 충남 논산이나 천안 등으로 원정 구매를 떠난 사례가 있습니다.
대전시민 B(48) 씨는 “당시 요소수를 구하지 못해 타 지역으로 원정 구매를 하러 떠났던 적이 있습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어떤 상황으로 이어질지 무섭다”라고 말했습니다.
요소수 대란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단 우려에 경유가의 고공행진마저 운송업계를 힘들게 합니다. 현재 ℓ당 2000원에 육박한 가격으로 거래 중인데 결국 화물차에만 적용 중인 안전운임제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안전운임제는 일정 거리 이상을 운행할 경우 수익을 보전해주는 제도입니다.
김경선 화물연대 대전지부장은 “요소수가 다시 비싸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가뜩이나 경유 가격 때문에 힘든데 운송업계는 이중고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화물차에만 적용 중인 안전운임제 대상을 더욱 확대해야 생계를 이어갈 수 있다”라고 촉구했습니다.
- 신규 거래처 확대 및 판가 인상 효과 지속으로 택배 부문의 양호한 성장 기대되며, 글로벌경기 개선과 함께 글로벌 및 CL 부문의 물동량도 증가하며 매출 성장세 이어갈 전망.
SK네트웍스(001740) :: 요소수 관련주
기업개요
요소수 관련주 주식 주가 차트
분야로 출발한 후 국내외 네트워크 거점, 우량 거래선, 물류능력 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보통신 유통사업, Trading사업을 영위함.
- 또한 렌터카, 자동차 경정비 등의 Car-Life 사업, 환경가전 렌털 및 주방가전 중심의 SK매직 등의 성장 사업을 진행하고 있음.
- 정보통신부문은 국내 1위 Mobile Device 유통 사업자로서 휴대폰, 태블릿, Wearable Device 등 ICT Device의 도매 유통을 중심으로 판매함.
실적 및 분석
요소수 관련주 주식 주가 차트
- 단말기 판매 확대와 SK렌터카, SK매직의 성장에도 글로벌 및 스피드메이트 부문의 부진 등으로 매출 규모는 전년동기 수준에 정체.
- 급여, 마케팅 비용 증가 등 판관비 부담 가중되며 영업이익률 전년동기대비 소폭 하락, 중단영업이익 감소에도 매각예정비유동자산처분이익 발생 등으로 순이익률은 전년동기 수준 유지.
- 철강 트레이딩 부문의 중단에도 플래그십 모델 출시에 따른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 SK렌터카의 제주지역 사업 호조세, SK매직의 삼성전자와 렌털 협업 확대로 외형 성장 전망.
롯데정밀화학(004000) :: 요소수 관련주
기업개요
요소수 관련주 주식 주가 차트
제품의 제조를 목적으로 하여 1964년 8월 설립되었으며, 울산시에 본사를 두고 메셀로스, ECH, AnyCoat® 등의 화학제품을 제조·판매하고 있음. - 중국 소재의 LOTTE Fine Chemical Trading (Shanghai), 독일 소재의 LOTTE Fine Chemical Europe을 종속기업으로 보유. - 가성소다 등 일반화학 제품과 ECH, 메셀로스 등 정밀화학 제품, TMAC 등의 전자재료 제품군을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과 독일에 정밀화학 제품 판매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음.
실적 및 분석
요소수 관련주 주식 주가 차트
- EHC, 가성소다 등 주력 케미칼 제품 판매 증가, 암모니아 등 상품 판매도 증가한 가운데 메셀로스, 헤셀로스 등 그린소재 부문도 판매 증가하며 전년동기대비 매출 성장.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원자재펀드는 17.58%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이 각각 8.36%, -8.62%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펀드별로는 ‘신한에너지인덱스플러스증권사투자신탁’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46.24%%로 가장 높았습니다. 삼성WTI원유특별자산투자신탁(45.32%), KB북미생산유전고배당특별자산투자신탁(44.9%), 삼성KODEXWTI원유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43.44%) 등도 40%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이플레이션 우려로 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원자재펀드로 자금이 분산됐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당분간 국제유가가 100달러대에서 오르내리며 원자재펀드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주춤하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감소하면서 유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탄소중립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의 감축 목표는 유지하면서 원자력과 LNG(액화천연가스) 등 에너지 믹스를 적절히 활용해 세부 이행 수단과 경로를 합리적으로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민간발전협회, 에너지얼라이언스, 한국집단에너지협회, 민간LNG산업협회 등 4개 에너지협회는 2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국가 산업경쟁력을 고려한 탄소중립 시대 에너지정책 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국가 경쟁력 유지와 탄소중립을 동시 달성하기 위한 에너지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국가의 에너지 정책은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라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합리적인 탄소중립과 에너지정책 수립 요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탄소 감축 속도 목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며 "주요국의 탄소중립 계획이 당장의 탈탄소보다는 에너지 수급 안정과 자국 산업 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내 배출량의 73%를 차지하는 전환·산업부문의 급격한 탈탄소는 일자리와 산업생산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가장 비용효과적 감축수단인 원자력과 함께 화석연료 중 배출량이 가장 적은 LNG를 적극 활용하고, 수소,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등 신에너지 기술을 통한 무탄소전원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탄소중립의 현실적인 대안인 천연가스를 둘러싼 국제적 분쟁과 물량확보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인 만큼 우리도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조 교수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520GW까지 보급해야 하는 등 물리적·경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석탄 대비 친환경적이고 신속한 기동과 정지가 가능한 LNG의 역할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며, 향후 CCS(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접목해 탄소중립 시대 중요 자원으로 활용되게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 조영탁 한밭대 경제학과 교수는 "백년대계인 에너지 정책은 긴 호흡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현재의 판매독점 구조와 인위적인 요금 규제로는 산업 혁신을 유도하기 어려운 관계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시장기능 확보 및 전력시장 정상화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박호정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2050 탄소중립 감축목표에 에너지안보와 2050년의 기후편차 가능성이 결여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현재 시나리오를 수정하고, 에너지 안보 및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CCUS와 연계한 LNG 등 비축가능 자원의 비중 상향과 함께 LNG 거래 유연화, 에너지규제위원회 설립 등 시장 활성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엔씨소프트(036570)(NCSOFT) 주주들이 야구단 운영 등 비효율적인 회사 경영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소속 프로야구단에 수백억 원씩 쏟는 게 게임사 경쟁력과 무슨 관련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30일 열린 엔씨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는 “게이머가 아이템을 산 돈으로 야구 선수 연봉을 100억, 200억 원씩 쓴다”며 “엔씨소프트의 영업비용이 계속 커지는데 야구단 운영을 지속할 생각이냐”고 지적했습니다. 프로야구단 엔씨 다이노스는 KBO리그에서 에스에스지(SSG) 랜더스(55.2%) 다음으로 연봉 인상률이 높은 구단입니다. 엔씨는 지난해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는데도 두 명의 FA 선수를 영입하며 26.5%의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택진 엔씨 대표는 “야구 자체의 인기 하락으로 충분한 광고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야구단 운영이 엔씨의 기업 이미지를 새로 만들고 지탄받는 게임에 관한 인식을 제고시켜서 더 뻗어나가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더 운영이 잘 되게끔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주주는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 주주는 “내부 현금성 자산이 2조 원을 넘는데 주주 돈을 사내에 갖고만 있다면 일을 안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이에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적에 대해 공감한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비게임, 인공지능 분야에서 진출하기 위해 인수합병 재원으로 사용하겠다”고 했습니다.
주주들의 이같은 불만은 확률형게임 논란 등에 따른 규제 이슈와 실적 부진 여파로 지난 1년 사이 주가가 반토막난 데 따른 것입니다. 지난해 초 한때 100만 원도 넘었던 엔씨 주가는 이날 기준 46만5000 원에 마감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주가가 떨어져 불만인데 엔씨에서 이렇다 할 비전도 보여주지 못하고 비용만 키우고 있으니 주주들이 답답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신규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발표했습니다. 엔씨는 올 하반기 PC·콘솔 타이틀인 ‘TL(Throne and Liberty)’의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리니지W도 마찬가지로 올 하반기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국가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주력 장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뿐 아니라 액션 배틀로열(Action Battle Royale), 수집형 RPG, 인터랙티브 무비(Interactive Movie)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개발 중”이라며 “신작을 PC, 모바일에 이어 콘솔 플랫폼까지 확대 탑재해 엔씨의 무대를 더 크고 넓은 세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아울러 “주주, 고객, 조직 구성원들의 의견을 다각적으로 청취하며 기업 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전 세계 고객들에게 사랑 받는 글로벌 종합 게임 기업으로서의 자세를 견지하며 한층 강력한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엔씨 배당 성향은 2014년 이후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4년까지 연결 당기순이익의 30%를 현금 배당할 계획입니다. 올해 배당 총액은 1190억 원(1주당 5860원)입니다.
"같은 반에서 확진자 나왔다고 5일동안 매일 검사하고 나오라네요. 학교에서 주는 건 일주일에 2개인데...4인 가족이 하루 한 번만 해주셔도 2만4000원이 들어가요. 무시 못하는 비용이네요.” (온라인 육아커뮤니티 주부 A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가격이 6000원에 고정된 것을 두고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일부 완화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유통개선조치를 다음달 30일까지 시행합니다. 한때 품귀현상으로 구하기 힘들었던 검사 키트 공급이 안정화 됐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1인당 1회 5개씩만 구입할 수 있었던 자가검사키트 판매 개수 제한이 해제됐습니다. 그간 제조업자는 20개 이상 대용량 포장 단위만 제조해 출하하고 약국과 편의점이 자체적으로 소분해 팔게 했으나, 앞으로는 5개 이하 소포장 단위도 제조해 출하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개당 가격은 6000원으로 유지됐습니다. 온라인 판매를 금지하고, 약국과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도록 한 조치도 이어집니다.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자가검사키트 가격 부담이 크다는 불만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한 온라인 맘카페에서는 “애가 셋이라 진단키트 비용으로만 10만원 나가는 건 우습다”, “돈 없어서 자가진단도 못하겠다” 등의 하소연이 쏟아졌습니다.
또 다른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직장인 B씨는 “부서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바람에 거의 매일 아침 검사를 해야한다”면서 “하루 두 번 하는 날도 있어서 20만원 어치를 한꺼번에 샀다”고 말했습니다.
업계에서도 자가검사키트의 수급이 충분한 만큼 정부가 최고가격제를 풀고 인터넷에서 유통을 허용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의 경우 유통단계가 줄면서 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현재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 판매되는 검사키트 공급가는 3500~3800원으로 알려집니다.
올해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이 약 18조 달러(약 2경 1411조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 증가액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응하기 위한 각국 정부의 재정지출 증가, 금융완화적 통화정책, 경기회복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 등 3가지 긍정적인 요소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3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의 전 세계지수를 구성하는 48개 국가·지역 중 21개국에서 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올해 말 전 세계 시가총액은 119조 달러(약 14경 1372조원)로 지난해 말 대비 18조달러, 약 18% 증가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40% 불어난 규모입니다.
특히 미국 주식시장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습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해 말 3만606.48에서 30일(현지시간) 3만6398.08에 마감해 올해 19%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7% 급등하며 올 한 해에만 최고가를 70차례 갈아치웠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28% 급등했습니다.
오늘은 2022년 미국주식의 휴장일과, 더불어 한국주식의 2022년 휴장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022 미국주식 휴장일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 또한 국가가 지정한 공휴일이 되면 주식시장은 휴장을 가지게 됩니다. 다만 우리나라의 휴장일은 특정한 날짜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비교적 외우기 쉽지만, 미국의 경우 그 해의 몇 번째 월요일, 또는 그 해의 몇 번째 목요일 등을 기준으로 시장이 휴장하기 때문에 그들의 입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인 우리는 매번 확인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주식 개장시간
서머타임 적용 시 (2022. 03. 13 ~ 2022. 11. 06)
22:30 - 05:00 (한국시간)
서머타임 미 적용 시
23:30 - 06:00 (한국시간)
2022년 3월12일까지는 한국시간 기준, 밤 11시 30분에 개장되고, 3월 13일부터 한시간 앞당겨지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주식 프리마켓(프리장)
서머타임 적용시 (2022. 03. 13 ~ 2022. 11. 06)
17:00 - 22:30
서머타임 미 적용 시
18:00 - 23:30
미국주식 애프터마켓
서머타임 적용시 (2022. 03. 13 ~ 2022. 11. 06)
05:00 - 07:00
서머타임 미 적용 시
06:00 - 08:00
2022 미국주식 휴장일
2022년 미국주식 휴장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2-미국주식-휴장일
이번 바이든 정부에서, 노예해방일을 공휴일로 공식 지정함으로써 주식시장 또한 노예해방일을 새롭게 휴장일로 지정했습니다. 가장 큰 이벤트는 11월 24일 추수감사절로, 그 다음날인 11월 25일은 현지시간으로 오전만 개장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2 한국주식 휴장일
2021년 올해 국내 주식시장이 오늘(30일) 거래를 끝으로 폐장합니다. 내년 개장일은 다음달 3일입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31일이 연말 휴장일로 지정됨에 따라 올해 증권, 파상상품시장은 이날까지만 운영됩니다. 내년 증권 및 파생상품시장의 정규시장은 다음달 3일 오전 10시에 개장합니다.
2022-한국주식-휴장일
※ 선거일을 제외한 휴장일 정보는 한국거래소 홈페이지 증시일정 기준 데이터이며 사정에 따라 변동될수 있습니다.
1월에는 설날,1월 31일 월요일이 휴장일입니다. 2월에는 설날, 2월 1,2일 화요일과 수요일이 휴장일입니다. 3월에는 삼일절, 3월 1일 화요일과 대통령 선거, 3월 9일 수요일이 휴장일입니다. 5월에는 어린이날, 5월 5일 목요일이 휴장일입니다. 6월에는 지방선거, 6월 1일 수요일과 현충일, 6월 6일 월요일이 휴장일입니다. 8월에는 광복절, 8월 15일 월요일이 휴장일입니다. 9월에는 추석, 9월 9, 12일 금요일과 월요일이 휴장일입니다. 10월에는 개천절, 10월 3일 월요일과 한글날, 10월 10일 월요일이 휴장일입니다. 12월에는 연말휴장일, 12월 30일 금요일이 휴장일입니다.
이 외에 4월, 7월, 11월에는 휴장일이 없습니다.
2021년 주식 휴장일은 총 14일입니다. 그중 대체휴일은 9월 12일 월요일 추석, 10월 10일 월요일 한글날 등 모두 2일입니다. 2021년 주식 휴장일은 13일이었는데요. 대체휴일이 지정되면서 기존 10일이 13일로 늘어났죠. 참고로 장외주식 휴장일과 미국, 캐나다, 홍콩, 일본 등 해외 주식 휴장일은 각기 다릅니다. 해외 주식이나 장외 주식을 함께 하시는 분들은 헷갈리지 않도록 각 휴장일을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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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 본 자료는 투자를 유도할 목적으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 투자판단에 참고가 되는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된 참고자료 입니다. 본 자료는 신뢰할 만 하다고 판단되는 자료와 정보에 의거하여 만들어진 것이지만,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식량 위기가 닥쳐오는 것일까. 국제 곡물 가격이 심상치 않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난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밀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시 상황으로 접어들자 밀 가격은 가파르게 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여러 요인 중 하나일 뿐이란 의견입니다. 기후 변화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물류 대란 등으로 이미 곡물 생산과 공급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입니다.
세계 인구는 증가하고 신흥 경제국이 경제발전을 이루면서 식용, 사료용 곡물 수요는 크게 늘고 있습니다. 곡물 거래는 수입국은 많지만 수출국은 소수에 집중된 시장입니다. 일부 수출국의 공급 불안정이 전 세계적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식량이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지구촌에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수출 제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두 나라 만의 일이 아닙니다. 세계 평화를 무너뜨리며 지구촌 전체에 불안감을 불러일으켰고 핵심 중 하나인 ‘식량 안보’ 문제를 끄집어냈습니다.
‘세계의 곡창 지대’로 불리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 후 주요 농산물에 대한 수출 허가제를 도입했습니다. 밀, 옥수수, 해바라기씨유, 닭고기 등은 수출 시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고기, 메밀, 설탕, 소금 등은 수출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러시아도 수출 금지에 나섰습니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지난 3월14일(현지시각) 곡물과 설탕 수출을 제한하는 정부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오는 6월30일까지 유라시아경제연합국(EEU)에 밀·보리·옥수수 등을 수출할 수 없습니다. 설탕은 8월31일까지 수출이 금지됐습니다.
국가개황 전문통계 사이트 인덱스문디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세계 밀 생산 순위는 각각 4위와 7위입니다. 이들 두 나라는 세계 밀 수출량의 30%가량을 차지합니다.
식량난을 우려한 세계 각국은 자국 이익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자국의 식품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수출 제한과 금지 조치를 잇따라 내렸습니다. 세계 최대 팜유 수출국인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 말부터 팜유 수출 제한을 강화했습니다. 식용유 가격이 오르자 내수시장 우선 정책을 내세운 것입니다. 팜유는 식용유와 화장품 원료 등으로 쓰인입니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업체들은 기존 수출량 중 30%를 내수시장에 공급해야 합니다. 이를 충족한 기업만이 수출 승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집트는 밀, 밀가루, 콩 등의 수출을 금지했으며 오만도 밀과 밀가루 수출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튀니지는 빵 가격 통제에 나섰고 터키도 곡물 수출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당분간 전 세계적으로 밀 등의 수출 제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후폭풍… 떨고 있는 이집트
밀 가격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밀로 만든 빵이 빈곤국 국민의 주식이어서입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가난한 사람들을 더욱 배고프게 만들 가능성이 있어 사회적 불안을 키울 우려가 있습니다.
이집트에선 이미 한숨이 시작됐습니다. 인구의 30%가 빈곤층인 이집트는 전체 밀의 60%와 30%를 각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의존하는 세계 최대 밀 수입국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3주 만에 이집트의 빵 한 봉지 가격은 25%나 올랐습니다.
빵 가격이 오르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시위 등 사회불안이 고조될 수 있습니다. 이에 이집트 정부는 공공 재정에 대한 압박에도 곡물 수입을 위한 예산을 높이고 있습니다.
빵이 주식 아닌 한국에도 위기 올까
한국 역시 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밀 자급률은 0.8%로 1%가 채 되지 않습니다. 제분용과 사료용 모두 수입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분용 밀 수입량은 ▲2019년 240만5193톤(t) ▲2020년 250만437톤 ▲2021년 250만3114톤 등입니다. 가격이 오르면서 수입액 증가폭은 더 커졌습니다. 제분용 밀 수입액은 ▲2019년 6억7428만4000달러 ▲2020년 6억9135만7000달러 등 6억달러대를 유지하다 2021년 8억달러대(8억32만8000달러)로 뛰었습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러시아의 침공 이전에도 상승 요인이 있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곡물 가격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한국엔 쌀이 있다는 것입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주식이 쌀이고 자급률도 높아서 국내 식량 위기까지 영향을 미치긴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밀·대두 등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빵 등의 가격은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국의 쌀 자급률은 2020년 기준 92.8%입니다.
일각에선 한국이 세계 7위 곡물 수입국이며 쌀 자급률도 떨어지고 있음을 들어 식량 안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한국의 식량 자급률은 2020년 기준 45.8%로 결코 높은 수치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수입 곡물이 사료용으로 소비되는 양이 상당하다는 점과 밀 소비량이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쌀 자급률에 안심할 처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